오늘부터 쓰면 된다
책을 읽다 보면
나중에 꼭 다시 봐야지! 라고 생각되는 책과
그냥 가볍게 읽고 끝내도 될만한 책이 있다.
번외로 두번 다시 읽고 싶지 않은 책도 있다.
이 책은 나중에 꼭 다시 보고 싶은 책이다.
왜냐면 나는 40대가 가기 전에 언젠가 책을 한권 쓰고 싶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쓰면 된다 줄거리
글쓰기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그 전에 용기가 필요하다. 많은 작가들이 말하는 글쓰기 비법은 '당장 쓰는 것'이고 '꾸준히 쓰는 것'이라고 한다. 뛰어난 작가들도 글 실력은 앉아 있는 시간과 비례한다고 강조한다. 글쓰기에 관한 책은 많지만 모든 책을 다 읽을 수는 없다. 자신에게 필요한,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에 도움이 되는 책을 몇 권 찾아서 정독하고, 실제 글쓰기에 적용해보는 방법이 좋다. 쓰고 싶은 글이 있다면 수시로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고, 남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보는 훈련도 해두면 좋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주체할 수 없을 때는 나만의 데드라인을 정하고 글쓰기를 시작하는 방법도 시도해볼 만하다.
저자 유인창 소개
글을 읽고 신문을 만드는 편집기자로 오랫동안 활동해 왔다. 글을 읽을 때는 습관처럼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찾아내려고 한다. 남의 글만 읽다가 틈틈이 몇권의 책을 냈는데 이 책을 통해 누구에게나 글쓰기를 권하고 있다. 왜냐하면 쓰고 읽는 것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기 대문이다. 저서로는 <마흔 살의 책읽기> <꿈을 꾸지는 않지만 절망하지도 않아> 등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오늘부터 쓰면 된다'라는 제목은
내 버킷리스트를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부추기는 것 같지만
일단은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굳이 좋은 책을 쓸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책' 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이 읽을 만한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어봐야 내가 쓰고 싶은 내용과 상대가 원하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뒤로 갈수록 책 쓰기의 구체적인 방법이 나오는데 재밌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일본의 시네마현을 아느냐고 물으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있다.
들어봤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한술 더 떠서 가봤다는 사람도 있다.
그럴리가 없다. 이 지명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럼 혹시 오마바 대통령을 아느냐고 물으면 역시 안다는 사람이 있다.
지난번 미국 대통령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미국 대통령 중에 그런 사람은 없다.
진실은 뭘까?
일본에 시네마현이라는 곳은 없고 시마네현은 있다.
미국에 오마바 대통령은 없고 오바마 대통령은 있다.
말장난 같지만 지명과 인명을 정확하게 쓰지 않아 벌어진 일들이다.
단순한 표기 하나가 글에서는 이렇게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어떤 사람은 이 지명이나 이름 가지고 싸울지도 모르겠다.
나도 보면서 어? 나도 아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이 사실을 알고 다시 보니 오타였음을 그제서야 발견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뒷 부분엔 참 공감가는 내용도 있었다.
글쓰기는 신기한 구석이 있는데 쓰는 순간 잘 쓰고 싶어진다는 것이었다.
나도 그렇다. 처음에는 100권을 읽는것 그 자체가 목표였으니 단순히 카운트를 해보고 싶었고 그걸 블로그에 기록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새 이렇게 길게 서평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신기한건 쓰면 쓸수록 글쓰기 실력이 느는 것 같다가도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면서
좀 더 잘 표현할수는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저자는 이런 내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는 것일까?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잘 쓰려고 하지 말라고 조언해준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을 전하라고....
이 타이밍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뭐라도 끄적여 보는게 아무것도 안쓰는 것보다는 낫다라는 것이다.
실제로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한다.
글을 쓰려면 어떤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즉시 적는게 최선이다. 글을 쓰고 책을 쓰는 사람은 수첩이나 메모할 도구를 항상 지니고 다닌다.
작은 수첩이나 노트, 스마트폰의 메모앱이 필수품이다. 돈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수첩은 들고 다녀야 한다.
적어두지 않으면 생각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돈은 다시 벌 수 있으나 생각은 다시 떠오르지 않는다.
깜짝 놀랄 좋은 구상이 떠올랐으니, 이렇게 좋은 문장이 생각났으니 집에 가서 적어두어야지 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집은 커녕 인파에 떠밀려 지하철에 타는 순간 그 좋은 구상과 문장은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흔적조차 없이 깨끗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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