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언어들 [도서, 줄거리, 저자소개, 북리뷰, 책읽기, 부자되기, 느낀점]

보통의 언어들
이 책은 유명 작사가가 쓴 책이다. 어느날 슈가맨을 보는데 패널중 가수는 아닌듯해 보이는 뭔가 굉장한 매력을 뿜어내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작사가 김이나라고 나온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평범한 작사가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 분이 작사한 곡이 이렇게 유명한 곡들이 있었다는 것은 최근 이 책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라디오 DJ도 겸했으며, 작사가가 되기 전엔 보통의 회사에서 팀장 직책까지 맡았던 굉장한 능력의 소유자다.
어쨋든 김이나씨가 쓴 '보통의 언어들'이라는 책은 지금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감정을 느끼기에 충분한 도서인 것 같다.

보통의 언어들 줄거리

이번 책 [보통의 언어들]은 김이나 작가가 그간 대중과 긴밀히 소통해온 경험을 살려 우리가 삶에서 맞부딪히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일상의 단어 속에서 탐색한다. 그녀는 작사가로서의 예민한 안테나를 살려 우리가 자주 표현하는 감정의 단어들을 수집하고, 그 단어들이 다 품어내지 못한 마음의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평범한 단어들 속에 깃들인 특별한 가치를 찾고 삶의 지향점을 풀어가는 김이나의 글은 쳇바퀴 같은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확장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저자 김이나 소개

작사가 겸 방송인. 작곡가 김형석을 만나게 된 계기로 작사가의 길에 들어섰다고 한다. 히트곡만 300개가 넘으며, 2019년에는 오랫동안 꿈꾸던 라디오 DJ가 되었고 그 해 MBC 라디오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따뜻한 시선과 이성적인 태도를 함께 지닌 사람으로 누구보다 선명하게 가사를 표현해내는 사람이다. 누구나 빛나는 부분이 있으며, 그 빛을 보통의 언어로 드러내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꿈이 없으면 어때?'
아직 꿈이 없다면 차라리 그대로가 자연스럽다.
꿈은 '좋아하는 것들'이 생겨나고 취향이 생겨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것인데 사람들이 꿈을 물어봤을 때 대답할 만한 꿈이 없다면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어떻게 해서든 뭔가를 만들어서 대답하려는 모습은 내가 아닌 것이다. 지금 당장 꿈이 없는 것은 아무 생각이 없는게 아니고 아직 찾지 못한 것일뿐. 성장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청년시절 내 꿈은 평범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었다. 조금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좋은 남편과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었다. 잡을 수 없을 만한 커다란 꿈은 내가 성취하지 못할까봐 그렇게 되면 자존감이 낮아질까봐 일부러 쉬운 꿈을 선택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이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물론 지금은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다. 그리고 좋은 남편과 좋은 아빠가 되려고 계속 노력중이다.

저자는 음악업계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경력 20년차 선배에게 물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고
그 대답은

그냥 살아남으면 돼, 그게 다야

시시했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그 선배가 무능해 보이기까지 했다. '살아남는다'라는 말은 꾸역꾸역 버틴다는 말로 들렸다. 초라한 모습이 떠올랐다.
그러나 그 말은 묘하게도 5년 10년이 지날때마다 살아남았고 살아남기 위해 많은 것들을 했다.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라고...
좋은 남편이 되고 좋은 아빠가 되는 것도 그런 것 같다.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남편과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많은 것들을 노력하며 살아내면 결국 좋은 남편과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인 것 같다.

"대충 미움받고 확실하게 사랑받을 것"
흔들리는 순간에도 지키고 싶은 태도와 말들로 다른 사람을 세우고 나도 세우는 언어를 갖자.

​세상에 수많은 격언들은 때로 정확하게 서로를 대치한다.

모르는게 약이다 vs 아는게 힘이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vs 쇠뿔도 단김에 뽑아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vs 나이에 맞게 행동하라

​어떤 사람의 글을 읽고 또는 어떤 좋은 명언을 보고 그래 그거야! 라고 단정짓기 보다 현재 나의 상황에 맞게 모든 조언들을 잘 받아들인다면 내가 좀 더 숨을 잘 쉴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명언에 갇혀서 날개를 활짝 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